목포시 자원봉사센터가 신학기를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30여만원 가량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고, 선배가 기증한 교복을 후배가 물려 입음으로써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취지에 공감한 관내 31개 중·고교에서 참여를 희망해 동복, 하복, 체육복 등 6천여점이 수집됐다. 특히 덕인중, 홍일중, 중앙여중, 혜인여중, 목여중, 제일중 등에서는 학생 대부분이 나눔을 실천했다.

수집된 교복은 한국세탁업중앙회 전남지부와 상록수 여성단체 등 자원봉사자 190여명의 재능봉사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세탁, 수선, 드라이클리닝 등을 거쳤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깔끔하게 단장된 교복은 행사기간 동안 교복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의 중고등학생에게 돌아간다.

목포시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새 교복을 구입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가계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년째이며 지금까지 8천7백명에게 2만7천570점을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전남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