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아닙니다. 정원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아시아문화생태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고 있는 순천시 매곡동에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정원과 문화예술, 지역자원을 융합한 특별한 축제를 개최해 참여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원! 예술을 담다. 라는 주제로 주민이 주도하는 동네 정원축제인 오프가든페스티벌은 골목길 투어와 함께 탐매희망센터를 거점으로 기독교 역사박물관과 개인정원 4개소를 둘러본다.
이번 행사는 전형적인 주택과 정원이 많은 아름다운 주거지역인 매곡동의 정서에 어울린 축제로서 지난 7월 순천시에서 실시한 '오픈가든페스티벌' 개최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빈 화분에 꽃심어가기, 도자기 화분 만들기, 정원민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사전예약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축제는 약 1006㎡ 정도의 폐허로 묵혀있는 도심 속 공원을 새로이 단장한 탐매정원에서 10월 26일 11시에 천제영 순천시 부시장과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림식을 시작으로 정원에 관심이 많은 타지역민들이 많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참여한 어느 관람객은 “매곡동 가든투어에 다녀왔는데 완벽한 날씨에 가을의 멋스런 운치까지 더해 굉장히 여유롭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으며 가까운 이웃에 살아도 차만 타고 다녔는데 매곡동의 아기자기한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SNS를 통하여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위영애 매곡동장은 "매곡동은 겨울인 2~3월에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는 곳으로 소개된 유서 깊은 곳으로 10여 년 전부터 700여 그루의 홍매화를 심고 보살펴 온 정원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개인정원 개방 참여를 확대해 마을 전체를 정원화시키는 게 목표다"며 "주민들과 함께 도심형 정원축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전남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