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초, 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 행사 진행

- 학생 200여명 참여, 학년 간 소통하며 봉숭아물 추억 가슴에 -

2016-07-13(수) 16:05
삼각초등학교(교장 박선혜)가 13일(수) 1, 2학년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 시절 여름철 모깃불 아래에서 봉숭아물을 들였던 아름다운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련해주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삼각초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본 행사를 위해 봄부터 학교 교정 곳곳에 가꾸어진 봉숭아들은 고학년 언니들의 손길을 타고 어린 동생들의 손톱에 예쁜 꽃물로 자리 잡았다. 평소 자주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던 선·후배들은 마주앉아 손을 잡고 손톱에 물을 들여 주며 따듯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첫 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비닐에 싸인 손톱을 보며 한껏 기대감을 보였다. 5,6학년 학생들 또한 동생들을 보며 “정말 귀엽다.”,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밖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잘 챙겨주겠다.” 등 뿌듯한 반응을 보였다.

삼각초 박선혜 교장은 “봉숭아 꽃물들이기는 예로부터 액운을 쫒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연결해 주는 세시풍속이다.”며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에 더해진 다홍색 예쁜 꽃물은 부모님과 자녀간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교육활동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광주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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