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사대부고, 제38회 졸업식 ‘눈길’

‘영화 패러디’한 졸업생 3년 영상에 밴드·중창 공연, 타임캡슐 봉인도
3학년 전체 단상 올라 ‘걱정 말아요 그대’ 합창, 20년 후 ‘재회’ 약속

2017-02-09(목) 17:20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교장 이승대)가 8일 오전 ‘나눔과 감사, 축하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3학년 284명의 졸업식을 이색적으로 거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전대사대부고는 식전 행사로 졸업생 3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최근 상영된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에 자막을 넣은 영상을 상영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 행사는 ‘나눔과 감사, 축하와 희망’이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피크타임’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고 이어서 노래 동아리 ‘프레젠트’의 중창공연은 식장에 모인 내외빈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후 각 반 담임 교사와 대표 학생이 나란히 단상에 서서 학급이벤트를 진행하고 함께 졸업장을 수여했다. 타임캡슐 봉인행사도 진행해 20년 후 ‘Homecoming Day’에 졸업생들이 함께 오늘을 추억하며 열어보기로 했다. 특히 3학년 전체가 단상에 자리해 ‘걱정 말아요 그대, 이젠 안녕’ 의 노래를 합창했을 때는 학교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가득 찼다.

전대사대부고 이승대 교장은 누구보다 즐겁게 생활한 학생들의 모습을 회고하면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졸업생 이 모 학생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등학교생활이 즐겁고 보람 있었다”며 “전사고에 입학하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생 모두가 함께 합창했을 때는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대사대부고는 1976년 7월10일 설립 인가돼 올해까지 총 14,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주/정용균 기자 jyk0092@wdbs.co.kr        광주정용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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